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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신의 인격적 특질 - 지사적 기질

by 금여사는블로깅중 2024. 5. 29.

김교신은 동경고보 출신으로 입신영달의 기회가 많았음에도 민족사학을 골라 교직에 투신하고, 언제나 사표를 품고 다닐 정도로 지사적 기질이 넘쳤다. 그는 관립사범학교라는 좋은 자리를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양정고보에서도 평교사로 남기를 원했다. 소록도의 환자들을 도우며, 학생들을 엄격하게 지도했던 그는 한국인 강제징용 노무자들을 위해서도 힘썼다.

민족사학과 평교사로서의 선택

김교신은 동경고보를 졸업하고도 입신영달보다는 민족사학을 선택했다. 이는 그의 지사적 기질을 잘 보여준다. 그는 총독부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관립사범학교로 가지 않았고, 양정고보에서도 감투를 쓰지 않고 평교사로 남았다. 이러한 선택은 그가 민족과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고자 했음을 나타낸다.

 

그는 "양칼"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학생들을 엄격하게 지도했다. 또한 소록도의 환자들을 사랑하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원조의 손길을 뻗쳤다. 이는 그의 지사적 기질과 인도주의적 정신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오래된-학교의-복도-모습

 

최태용에 대한 찬미와 실망

김교신은 신앙적 지사 최태용을 찬미했다. 그는 최태용이 세속적 성공을 포기하고 그리스도의 육탄이 되어 세상을 향해 던져졌다고 찬양했다. 그러나 최태용이 나중에 창씨개명하고 친일 활동을 하자 크게 실망했다. 이는 김교신이 얼마나 지사적 기질을 중요시했는지를 보여준다.

 

김교신은 관립고보 졸업생들이 총독부 관리나 판검사, 의사가 되어 세속적 행복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며 항상 분개했다. 그는 일기에서 이러한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의 일기에는 세속적 욕망을 채우려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자주 등장한다.

신랄한 사회 비판

김교신은 교육적 사명보다는 높은 월급을 원하고, 도시로만 가려는 교사들에 대한 비판을 일기에서 자주 언급했다. 그는 타인을 위해 일할 줄 모르고, 취직을 '직무에 취임한다'는 의미가 아닌 '먹을 것을 덮친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천거할 사람이 없음을 한탄하며, 자기 중심적 세속적 욕망을 채우려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일류명사나 저명인사들을 싫어했다. 이승훈 선생처럼 신앙의 투사이자 서민적인 냄새가 나는 사람은 존경했지만, 돈이나 거둬 자기 배를 채우는 사람, 환상적 꿈이나 비도덕적 야욕을 그리는 사람, 일시적으로 종교적 감정을 충족시키는 대전도사들을 매우 싫어했다. 그는 이런 사람들을 해학적인 필치로 비꼬았다.

실망과 희망

김교신은 일기에서 최태용의 창씨개명과 친일 활동에 대해 실망을 표현했다. 그는 세속적 성공을 추구하는 이들을 보며 분노했고, 진정한 지사적 기질을 지닌 사람을 찾기 어려움을 한탄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희망을 가지고 신앙과 지사적 기질을 지키고자 했다.

 

김교신의 지사적 기질은 그의 삶과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민족과 신앙을 위해 헌신하며,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키고자 했다. 그의 이러한 기질은 오늘날에도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며, 그의 삶은 지사적 기질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결론

 

낡은-학교-교실의-모습

 

김교신의 지사적 기질은 그의 인생과 교육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민족과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며,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켰다. 그의 삶은 오늘날에도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며, 그의 지사적 기질은 우리가 배워야 할 중요한 가치이다. 김교신의 삶과 사상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가르쳐준다.